안녕하세요! 6월부터 슬슬 더위가 시작되더니, 이제는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 힘든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다음 달 날아올 전기요금 고지서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분들 많으시죠?
여름이니까 전기요금 많이 나오는 건 당연하지라고 체념하기엔 이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습관들만 바꿔도, 월 1~3만 원의 전기세를 충분히 아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여름철 전기세 절약 꿀팁 7가지를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1. 에어컨 ‘첫 1시간’은 강력하게, 그 후엔 26℃ 유지
가장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상식입니다. “전기요금 무서우니 처음부터 약풍으로 틀어야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는 오히려 비효율적입니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목표 온도까지 낮추는 ‘초반’에 전력을 가장 많이 소모합니다. 따라서 처음 1시간 정도는 강풍 또는 터보 모드로 설정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희망 온도에 도달한 후에는 26℃로 설정하고 바람 세기를 약하게 바꿔주면, 최소한의 전력으로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처음엔 강하게, 목표 도달 후엔 약하게 26℃ 유지!
2. ‘선풍기’와 함께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세요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전기요금 절약의 ‘치트키’입니다. 에어컨을 등지고 선풍기를 틀면, 에어컨에서 나온 찬 공기가 방 전체로 훨씬 빠르고 넓게 퍼져나갑니다.
이렇게 공기를 순환시키면 체감 온도가 2~3℃는 더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무리하게 낮추지 않아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풍기 방향은 천장을 향하게 하는 것이 대류 현상을 이용해 공기를 섞어주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3. 2주에 한 번, ‘에어컨 필터’ 청소는 필수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도 강조했던 내용이죠? 먼지로 꽉 막힌 필터는 공기 순환을 방해하고 냉방 효율을 최대 15%까지 떨어뜨립니다. 이는 곧 불필요한 전기 낭비로 이어집니다. 2주에 한 번씩 필터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연간 2~3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청소 방법은 [에어컨 청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4. 사용 안 할 땐 ‘플러그 뽑기’ or ‘멀티탭 스위치 OFF’
‘전력 흡혈귀’라고 불리는 대기전력, 무시하면 안 됩니다. TV, 컴퓨터, 셋톱박스, 충전기 등 전원이 꺼져 있어도 플러그만 꽂혀 있으면 계속해서 전기를 소모합니다. 가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의 약 6%가 이 대기전력이라고 합니다.
귀찮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게 어렵다면 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손가락 하나로 낭비되는 전기를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5. 전기밥솥 ‘보온 기능’은 최소화하기
의외의 전기 도둑, 바로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입니다. 7시간 보온에 드는 전력량이 밥 한 번 새로 짓는 전력량과 비슷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밥이 다 되면 바로 전원을 끄고, 남은 밥은 1인분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6. 냉장고는 60%만, 냉동실은 꽉꽉 채우기
냉장고는 내부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되어야 냉각 효율이 높아집니다. 음식물을 꽉 채우기보다 60% 정도만 채워 공기 순환 공간을 확보해주세요.
반대로 냉동실은 꽉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된 음식들이 서로 냉기를 전달하는 ‘냉매’ 역할을 해주어 전력 소모를 줄여줍니다. 냉동실이 비어있다면, 얼음 트레이나 물을 채운 페트병이라도 얼려서 채워두세요.
7. 낮에는 ‘암막 커튼’이나 ‘블라인드’ 활용하기
여름철 실내 온도를 높이는 주범은 바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뜨거운 직사광선입니다. 낮 시간대, 특히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시간에는 암막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서 열기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2~3℃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당연히 에어컨 가동 시간도 줄어들겠죠?
지금까지 여름철 전기요금을 아끼는 7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거창하고 어려운 방법이 아니죠?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세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모여 올여름 전기요금 고지서의 숫자를 바꾸고, 여러분의 지갑을 지켜줄 겁니다.
모두가 시원하고 경제적인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작년에 전기요금 10만원 넘게 나왔었는데, 이 방법들 쓰고 올해는 7만원대로 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