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푹푹 찌는 여름,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 주는 고마운 에어컨.
하지만 혹시 마지막으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한 게 언제인지 기억나시나요?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가득 끼면 냉방 효율이 떨어져 전기요금은 더 나오고, 필터에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가 섞인 바람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업체를 불러야 하나?
걱정하지 마세요. 특별한 도구 없이, 단 10분만 투자하면 누구나 전문가처럼 깨끗하게 필터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차근차근 알려드릴 테니 그대로만 따라오세요!
1: 청소 준비 및 필터 분리
- 안전을 위한 필수 단계: 전원 코드 뽑기
청소를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에어컨의 전원 코드를 뽑는 것입니다. 모든 전자제품을 다룰 때의 기본이죠? 안전을 위해 꼭 잊지 마세요. - 에어컨 덮개 열고 필터 분리하기
에어컨의 양옆이나 아랫부분을 잡고 앞으로 당기면 ‘딸깍’ 소리와 함께 전면 덮개가 열립니다. 덮개를 열면 바로 그물망처럼 생긴 필터가 보일 거예요. 필터는 보통 가볍게 걸쳐져 있거나 작은 고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살짝 들어 올리거나 아래쪽 고정 핀을 눌러 조심스럽게 분리해 주세요.
(에어컨 모델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원리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2: 본격적인 필터 세척
- 큰 먼지 제거 후 미지근한 물로 세척
분리한 필터에 붙은 큰 먼지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밖에서 가볍게 털어내면 좋습니다. 그다음, 화장실이나 베란다에서 흐르는 물에 필터를 씻어주세요.
여기서 핵심 포인트!
- 뜨거운 물은 절대 NO! 플라스틱 필터가 변형될 수 있으니 반드시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세요.
- 부드러운 솔 사용: 칫솔처럼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 틈새의 먼지를 제거합니다. 너무 빡빡 문지르면 그물망이 손상될 수 있어요.
- 기름때가 심하다면? 주방처럼 유증기가 많은 곳의 에어컨이라 끈적하다면, 중성세제(주방세제 등)를 살짝 풀어 닦은 뒤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3: 완벽한 건조 및 재조립
-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바싹 말리기
세척을 마친 필터는 물기를 탁탁 털어낸 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세요. 햇볕에 말리면 필터가 열에 의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장착하면 곰팡이와 악취의 원인이 되니,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반나절 이상 바싹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역순으로 재조립하기
필터가 완전히 말랐다면, 분리했던 역순으로 다시 제자리에 끼우고 덮개를 닫아주면 끝! 정말 간단하죠?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지 않나요?
단 10분의 투자로 올여름 전기요금도 절약하고, 가족의 호흡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 당장 에어컨 필터부터 확인해 보세요.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여러분을 맞이해 줄 겁니다!
꿀팁: 에어컨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